김영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관장 인터뷰

“우리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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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수
기사입력 2021.09.08 [19:33]

김영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관장은 부드러운 친절과 깊은 관심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면서 복지관 운영에 정성을 쏟고 있다.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 한다는 김 관장은 어르신들의 평생소원으로 간직하고 있는 버킷리스트를 실행해 주는 것이 꿈이라며 올해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깊다.

 

김 관장은 어르신들이 생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향방문 또는 여행, 꼭 보고 싶은 공연 등 버킷리스트를 실행할 예정이다라며, “어르신들의 버킷리스트가 한 번으로 끝나기보다 다음해, 또 그 다음해로 이어질 정도의 연속성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진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복지관 이용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지만 복지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독거어르신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맞춤형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담/ 조인숙 기자, 유상수 발행인

 

▲ 김영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관장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20181월 취임해 약 4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화성시 최초의 복지관이라는 무게감과 책임감, 그리고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성을 실천하는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가 위탁받아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되어가고 있다. 먼저 우리 어르신들 많이 그립고, 보고 싶고,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5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미소로 반기며 활기차게 활동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취임하는 해가 10주년으로 백서 등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첫해를 보냈다. 이어 새로 시작하는 2019년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 그리고 실내환경을 정비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어르신이 유익하고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켜 질적으로 발전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온라인복지관을 개국, 다양한 교육영상으로 어르신들의 안전과 정신건강에 노력을 기울였다.

 

아직은 대다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하다. 급속히 진행되는 비대면 사회에서 소외되는 상황인지라 보고 싶어도 보기 어려워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독거노인의 우울 및 치매 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그에 대한 대책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마음방역돌봄사업을 추진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어르신들의 총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복지관에 올 수 있는 어르신은 복지관의 인프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지 못하는 어르신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단위사업으로 첫 째는 평생교육 및 취미여가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인문학, 어학, 댄스, 하모니카, 합창반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반에 반장을 선출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논의의 장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상담사업이다. 이는 어르신의 권익증진을 위한 노인복지 정보 및 종합상담 제공을 통해 노인문제 예방과 주도적인 노후를 지원한다.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상담을 연계하거나,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계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및 독거노인지원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및 독거어르신에게 다각적인 자원 확보를 통해 개별 맞춤형 전인적 돌봄을 지원하는 재가복지사업이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복지서비스는 모두 중요하겠지만 김영진 관장이 으뜸으로 생각하는 복지서비스가 있다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은 행복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분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직원들의 소진을 예방하는 것과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어르신과 직원 모두 행복하도록 하는 게 우리 복지관이 지향하는 경영 이념이다.

 

또한, 복지관의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의 상호 간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르신들이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각종 기획이벤트를 진행해 복지관에 오면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자식 같은 직원이 있어 또 오고 싶은 복지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지서비스가 우선으로 지켜져야 한다.

 

초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지원서비스는.

->현재 복지관의 사업영역인 위기 및 독거어르신지원사업에서 관리하고 있는 80여 명의 어르신에게 매주 건강밥상으로 건강을 챙겨주고 있다. 또 생일잔치와 생필품 지원 등으로 외로움 및 고립감을 해소하고 있다.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을 통해 남부권역(향남·우정읍, 팔탄·장안·양감면 등)의 만65세 이상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600명에게 생활지원사 44명이 정기적인 방문과 전화를 통한 안전 안부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말벗을 통한 정서지원과 지역사회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과 연계를 통한 후원물품 연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외 근력운동키트 등 생활교육프로그램으로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지를 돕고, 반려식물, 콩나물키우기 등으로 여가활동 지원 등 우울증과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활동을 돕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역수칙으로 여가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이에 복지관 이용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코로나19로 인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과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관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기존에 복지관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했던 기초생활수급권 어르신들이 식당 운영정지로 영양불균형과 건강악화가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로부터 단가인상의 지원을 받아 주 1회 대체식 밑반찬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복지관까지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확인함은 물론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는 영양식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을 개국해 비대면 교육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카카오톡 채널과 밴드를 통해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복지관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 폰으로 회원가입 및 온라인 프로그램도 신청접수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어르신들 특성상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올해 하반기에는 많은 어르신이 2차 접종을 마쳤기에 어르신들의 욕구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지침을 근거로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절히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김영진 관장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

->“친절하게 대하라. 당신이 마주친 모든 이는 저마다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R.J.팔라시오'의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아이'를 영화로 만든 2017년 개봉작 ‘Wonder원더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명대사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도 평생 힘겨운 고통을 견뎠을 것이다. 당신도 이 싸움을 힘들어하고, 우리도 이 싸움을 힘들어하고, 우리는 이 힘겨운 싸움터를 함께 떠난다. 함께가 아니라면 결코 떠나지 못한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도 후원이 많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미션은 우리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이다. 미션에도 나타났듯이 지역사회와 함께라는 큰 명제 속에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욕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어르신들의 수는 많아지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늘 안타까웠다.

 

이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많은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늘 함께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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