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봄

유미령 시인

가 -가 +sns공유 더보기

편집국
기사입력 2024.02.27 [20:30]

겨울 이름표를 단

달력을 거둬내면

그 꼬리를 잡고 빼꼼히 얼굴 내미는 계절,

3월의 봄.

 

그 얼굴은 엷은 미소 머금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들판 치마폭을

팔랑거리며 날아오른다.

 

겨울의 초취한 그늘을 밀어내고

코 끝 찡긋거리는 쑥국 내음

움츠린 하늘 높이 피어오르면

 

가려다 멈칫하는 미련둥이 겨울은

냅다 도망을 치고

마저 녹지 않은 시린 겨울조각을

봄 햇살이 따스하게 데워주면

 

마음속 오색나비 한 마리

3월의 봄을 훨훨 날아오른다.

,

꽃들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리라...

편집국의 다른기사보기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화성타임즈. All rights reserved.